육군2사단 수색대에서 34개월 복무

군 생활은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원동력

나라 부름 받은 군 장병들 자랑스러워

돈보다 큰 재산은 사람…전우 소중히 해야

25년을 용산만 생각해온 용산 전문가

‘세계 중심도시’ 미래 생각에 가슴 뛰어

‘구민 행복시대’위한 새 도전 계속할 것

한 분야에 10년을 몸담으면 ‘베테랑’이 된다고 한다. 그 10년이 두 바퀴 하고도 반이나 지났다. 무려 25년이라는 세월 동안 용산만을 생각해온 용산 전문가. 수많은 용산구민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문제를 찾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 왔다. 1991년 용산구 의원 최연소 당선, 1995년 용산구 의원 최다득표 재선, 1998년 용산구청장 당선, 2010년 용산구청장 재선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성장현 용산구청장 얘기다. 화려함의 이면에는 남모를 고충이 있었다. 전남 순천의 두메산골 작은 마을에서 가난하게 자란 청년 성장현은 전역 후 맨손으로 상경해 배고픈 삶을 살았다. 불미스러운 일로 청장직에서 물러나 민선5기 용산구청장으로 재기하기까지 10년이라는 세월을 야인으로 보내기도 했다. 성 구청장은 지난 23일 용산구청장실에서 국방일보와 인터뷰하면서 “육군2사단에서 복무했던 34개월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용산구의회 의원을 시작으로 구청장의 정치 무대는 늘 용산이었다.

청춘의 대부분을 서울 용산에서 보냈다. 용산은 내 두 아들의 고향이기도 하다. 1991년 지방자치 선거가 부활되고 평민당 용산 지구당 조직부장을 맡고 있다가 용산구 의원 선거에 출마해 최연소로 당선됐다. 1998년 용산 구청장 선거 때는 수도권에서 제일 젊은 구청장이 됐다. 청장 재임 시절에는 억눌리고 가난한 보통 시민들의 청장이 되고자 노력했다. 미8군 영내에 불법으로 건축 중인 호텔 건립을 저지하기 위해 온몸으로 맞서기도 했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용산구민을 만났다. 지금껏 구민행복과 용산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해 왔다고 자부한다. 

▲ 용산에서 진행하는 ‘어르신의 날 행사’가 생소한데.

‘용산의 어르신들은 용산에서 모신다’는 소신이 있다. 지난 임기 동안 용산의 모든 부모님을 내 부모님이라 여기고 어르신 복지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서울시 최초로 어르신의 날을 조례로 제정하고 3년 연속 어르신의 날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또 단국대학교 이전 부지 내 시공사로부터 부지를 기부채납 받아 2013년 구립 한남노인요양원도 개관했다. 용산구는 효창동 구립 용산노인전문요양원에 이어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80병상이 넘는 구립 노인전문요양원을 2곳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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