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코퍼레이션·쌍용C&E… 회사 이름서 ‘업종’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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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종합상사는 오는 2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현대코퍼레이션’으로 변경하는 안을 의결한다. 창립 45년 만에 처음으로 사명을 바꾸는 것이다. 현대코퍼레이션은 그동안 현대종합상사가 해외 시장에서 사용해온 이름이다. 앞으로는 이 영문명을 공식 사명으로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기존 종합상사 명칭에 갇혀 있던 무역 중심 이미지를 벗어나서 글로벌 종합 비즈니스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사명을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사명 변경과 함께 차량용 부품 제조, 신재생에너지, F&B(식음료), 유통, 물류, 친환경 소재, 친환경 에너지 등의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최근 자동차·건설·상사·시멘트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사명을 바꾸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처럼 기존 사명이 특정 사업에 국한된 이미지를 갖고 있어 신사업을 적극 키우려는 회사의 전략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해 이름을 바꾸는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일부 기업은 굴뚝 산업의 이미지를 탈바꿈하려 영어로 새 사명을 짓는 사례도 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2002년 포항제철이 포스코로 사명을 변경한 것처럼 과거에도 회사 이름을 바꾼 사례가 종종 있었지만 최근에는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기존 사업의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투자자와 주주에게 어필하는 전략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현대코퍼레이션·쌍용C&E… 회사 이름서 ‘업종’ 뗀다 - 조선일보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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