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조 스마트홈 시장…인테리어업계 무한경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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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경제] 2019. 01. 21
음성으로 조명·침대각도 조절
가전·창호는 외부서 앱으로
코골이 감지·방지 기능도
LG하우시스·한샘 혁신주도
한샘 스마트모션베드 `바흐 801`이 구글 홈·LG전자 가전제품과 연동된 모습. [사진 제공 = 한샘]
30대 주부 정 모씨는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었다가 창호에서 "바깥 공기가 좋지 않으니 창문을 닫아주세요"라는 알림이 흘러나와 문을 닫았다. 또 남편이 코를 골아 잠을 자기 어려웠지만 침대가 알아서 남편 쪽 침대 머리 부분을 높여 코골이 소리가 줄어들면서 숙면을 취하게 됐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가구와 건자재 등 인테리어 산업에도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주거 공간의 혁신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21일 업계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인테리어 시장은 2016년 28조4000억원에서 2020년 40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IoT 기술과 연계한 인테리어 시장은 아직까지 태동기에 있어 정확한 시장 규모를 추정하기 어렵지만 향후 비약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홈산업협회는 인테리어를 포함한 국내 전체 스마트홈 시장 규모가 2020년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내 대표 가구·건자재 업체가 IoT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 대표 가구 업체인 한샘(대표 최양하)은 다음달 말 '바흐 801' 스마트모션베드를 출시한다. 앞서 지난해 10월 '지능을 가진 첫 번째 침대'라는 콘셉트로 스마트모션베드를 출시했고 사내 베타 테스트를 통해 IoT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기능은 바로 '코골이 감지 기능'이다. 모션베드에 수면 센서를 추가로 구매하면 '한샘홈'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수면의 질과 양을 분석해 제공한다. 코를 골면 침대가 자동으로 머리 쪽 부분을 높여줘 코골이를 줄여준다. '상쾌한 기상' 기능이 추가돼 설정한 기상 시간이 되면 조명과 침대 각도가 설정된 값으로 변한다. 여기에 구글홈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연동하면 음성으로 침실 공간의 제품들을 제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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